대작 게임으로 승부수 던지는 중견게임사

입력 2015-12-27 19:49  

네오위즈 '블레스', 위메이드 '소울 앤 스톤'
새해 신작 출시 이어져

올해 매출 감소 등 부진
실적 반등 이끌지 주목



[ 추가영 기자 ] 게임 포털 ‘피망’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게임 유통·운영(퍼블리싱)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부진을 털고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를 내년 초 선보여 실력을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하기’ 초기에 윈드러너, 캔디팡 등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도 내년 상반기에 새 모바일게임으로 잠재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등도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다. 대작 게임 개발 지연, 웹보드게임 규제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 기업이 새해에 권토중래(捲土重來)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블레스, ‘제2의 리니지’ 될까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블레스’를 엔씨소프트의 장수 인기게임 ‘리니지’처럼 기업을 淪Η求?게임으로 키우겠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게임 유통에 집중하던 네오위즈는 올해 게임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전략역할수행게임(SRPG) ‘애스커’를 내놓았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블레스 개발에 더욱 공을 들인 배경이다.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내놓은 블록버스터급 온라인게임이라 성공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가 PC 온라인게임에 장기 투자하고 있는 것은 방대한 콘텐츠를 갖춰 모바일게임보다 인기가 오래 지속되는 데다 드라마·영화화 등 IP 활용 가치가 크다고 판단해서다.

네오위즈는 게임 포털 ‘피망’을 통해 피파온라인, 크로스파이어 등 인기 게임 퍼블리싱에 집중해 2012년 675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2,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에 잇따라 실패하고,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 결제 한도를 월 3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가 겹치면서 지난해 매출이 2010억원대로 급감했다.

◆모바일게임 신작도 봇물

중견게임사들의 모바일게임 대작도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1년 만에 내놓는 자체 개발 게임인 모바일 액션 RPG ‘소울 앤 스톤’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 1~3분기 129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소울 앤 스톤은 최근 사전예약자 50만명을 모으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의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도 내년 초 선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은 인기 IP를 활淪?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웹툰인 ‘갓오브하이스쿨’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등 총 10여종의 게임을 내년에 출시한다. 게임빌은 모바일 RPG ‘나인하츠’ ‘아키에이지’ 등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게임업체들이 북미와 유럽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PC온라인게임이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을 내놓고 있다”며 “해당 지역으로 수출을 늘리거나 웹툰 이용자들을 게임으로 유입하는 방식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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